열심히 뜨던 뜨개질이 예쁘게
잘 떠졌는데..
쓸모가 없는거 같아 풀어 버렸다.
90프로 이상 뜬거 같은데...
맘 먹고 이삼일이면
될거 같은데..만들어 질수록..
누굴 주나...누굴줄까......누굴...
하다가...걍..풀어버렸따.
옆에서 실 푸는거 거들던
막둥이가 왜 열심히
떠놓고 풀어버리느냐고 그런다..
별루 쓸모가 없는거 같어서.라고 그랬드니..
그래도 너무 아깝다고..
그러면서 열심히 풀어댄다.재밌단다..
뜨는데는 오래오래 걸리는데
엄마 푸는건
너무 쉽고 빨러! 그치. 그러게 말이다.
이주쯤 떴는데 푸는데는 십분도
안걸리니...참 쉽다.
하긴 풀기도 어려울거 같으면
아예 풀 생각을 안 하겠지.
동그랗게 테이블보를 뜨는것이
아닌데..
네모난 모양으로 뜨던지 작은
무늬를 여러게 떠서
이어 붙혀야 하는데..걍...
누군가 줄사람 있겠지..생각없이
시간 떼우기로
뜨다가..결국은 풀어버렸따.
그러게 첨부터 쓸모를 생각 하던지..
줄 사람을 생각 했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시작한거 같다.
ㅠ.ㅠ
인생도..가끔은 뜨개질처럼..
맘에 안들거나 틀리면
풀었다 다시 뜰수 있는것이
었으면 좋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