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춘곤증인가...

그냥. . 2006. 3. 20. 13:27







    새벽녘에에 들어온 남편덕에  잠을
    설첬드니 온몸이 노곤하다.
    더운 물에 찻잔을 데우고 오랫동안 끓인 뜨거운
    물에 커피 가루와 설탕을 녹이며....
    물에 설탕녹듯...
    뜨거운 물에 커피가루 녹듯이 그렇게...
    녹아들어 살고싶은 생각이 들었따.
    녹아들어서..아주 자연스럽게 살고 싶은
    생각...
    홀로 서서 살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 들때도 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이렇게 얼키고 설켜서 살면서도 어쩜 거의 맨날
    혼자가 아니였는가...하는 생각에..우울하다.
    그냥..혼자이여서..혼자인것이 외롭고 쓸쓸한거하고,
    항상 누군가와 함께이면서도..
    빙빙도는 물위에 기름처럼...자연스럽지 못해 혼자인거하고 는
    참 많이 다른데....
    다들 그렇게 살겠찌...함께이면서...혼자인듯,
    혼자 살아가고 감당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차라리 이럴바엔 정말..혼자였드라면...
    오늘도..난...내 기분보다는
    집에 게시지도 않는 울어머니 기분에...치어서
    우울하다. 난 참 바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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