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크림 빠진 커피..

그냥. . 2006. 3. 20. 13:39

며칠전 커피 크림이 떨어졌다.

커피 없이는 하루도 안살아지는 사람인데..

그냥 그냥 블랙으로 마셨다.

뭐..좀 부드러운 맛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런데로 개운한거 같기도 하고,

근데..언제부터인가...커피 마시기가 꺽정스럽게 느껴졌다.

커피 마셔야지...하다가도..아..프리마가 없지...

하고, 두번 마실거 한번 마시고,

날마다 나가는 아이들 학교앞에만 가도 얼마든지 살수

있는데...다른건 잘도 사가지고 들어오면서...항상 잊는다.

까맣게 있고 있다가 커피 생각이 날때만 생각이 나니...

참...

남편에게 내가 프리마 같은 존재가 아닌가...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따.

집 나가면..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집에 들어와 찾을때 없으면..왠지 불편하고,

허전한 그런...

어찌보면 꼬옥 필요한거 같으면서도.

어찌 또 보면 없어도 뭐 별루 불편하지 않을거 같은 존재...

울 남편...

들어오면 물어 봐야겠다.

당신 인생에 나는 얼만큼이나 차지 하고 있느냐고...

그럼 빈말루라도 그러겠다.

자기 인생에 젤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사람이라고...

그럼 난 또 빈말인지 뻔히 알면서도 바부처럼 베시시

웃으며...서운했던 맘...봄눈 사라지듯

그렇게 까맣게 잊겠지..

이게 이렇게 사는것이 잘사는 인생인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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