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봄바람..

그냥. . 2006. 3. 21. 17:30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살랑살랑 놀러 다니는
 
봄바람을 잔뜩
 
방안으로 초대했다.
 
안녕하세요?
 
봄바람님
 
바쁘지 않으시면 우리집
 
안으로도 들어오셔서 집안 구석구석
 
봄 바람님의 부드러운 향기로
 
체워 주지시 않으시렵니까...
 
고맙게도 기뿌게 초대에
 
응해준 봄바람님 덕에
 
온 집안 가득
 
봄향기가 솔 소올...
 
너무도 고마워...뭘
 
선물해야 하나..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는데...
 
마음착한 봄바람님...
 
걱정 말라고,
 
 집안 구경 잘했노라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담에 또 와도 되겠냐며...
 
방그레 웃으며
 
바쁜 걸음 제촉한다.
 
고마운 봄님..
 
봄바람님 잠시 머물고간 자리에
 
봄에 취해 정신 못차리고,
 
잠시 몽롱한...꿈속에
 
빠져들었었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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