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빗방울 떨어지더니
빗방울 사리진 자리에 흙자국이 선명하다.
차 지붕위에 허옇게 올라 앉은 흙자국...
오늘 비는 비만이 아니였던 모양이다.
오른구나..했던 비는 사리지고 없는 자리에
황사가 허옇게 내려 앉았으니....
그래도..비랑 함께 오는 황사는 괜찮네..
좀 귀찮기는 하지만...싹싹 닦아내면
금새 말끔해 질테니까..
바람과 함께 날리는 황사보담은..
그래도 괜찮지 않은가..싶다.
날이 흐리다...
황사때문만은 아닌거 같은데...
흐리고..바람불고...
그냥...흐리고 비가 오면 좋겠다.
바람...왠지 비보다 더 을씨년 스럽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