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걸까..
이렇게 대부분의 많은 시간들을 혼자서 보내도록...
타고난건 아닐까...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그렇게 약속되어진 삶이 아닌가..하고...
항상 혼자였던건 아니였는데..
언제부터인가...
갖출껀 다 갖추었는데...남편도..아이도..시어른도..
들여다 보면 항상 혼자인건 아니였나..하는 생각 든다.
사람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일부러 크게 틀어 놓은 텔레비전소리가..왠지
허공에 맴도는 것이 더 쓸쓸하게 느껴진다.
봄인데...
햇살은 저렇게 곱고 따듯한데...
여기저기 꽃들은 피어나는데...
이렇게..가만히
묶어놓은 줄도 없는데 움직일 생각도
못하고 있는 나는..
나 스스로를 혼자이게 만들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
오늘은 너무 한가한 모양이다.
또 이런생각을 하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