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타고난걸까..

그냥. . 2006. 3. 27. 17:04

 

타고난 걸까..

이렇게 대부분의 많은 시간들을 혼자서 보내도록...

타고난건 아닐까...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그렇게 약속되어진 삶이 아닌가..하고...

항상 혼자였던건 아니였는데..

언제부터인가...

갖출껀 다 갖추었는데...남편도..아이도..시어른도..

들여다 보면 항상 혼자인건 아니였나..하는 생각 든다.

사람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일부러 크게 틀어 놓은 텔레비전소리가..왠지

허공에 맴도는 것이 더 쓸쓸하게 느껴진다.

봄인데...

햇살은 저렇게 곱고 따듯한데...

여기저기 꽃들은 피어나는데...

이렇게..가만히

묶어놓은 줄도 없는데 움직일 생각도

못하고 있는 나는..

나 스스로를 혼자이게 만들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

오늘은 너무 한가한 모양이다.

또 이런생각을 하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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