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어깨가 뻐근...
잠을 잘못 잤나..하고 그냥 지나갔다.
기지개도 켜 보고, 한손으로 주물러 보기도 하고..
이러다 말겠지...한것이 더 심해지는거 같다.
어젠 눕는거 까지 불편하드니..
오늘은 등뼈와 오른쪽 팔을 타고 뻐근함이 내려온다.
예전에 스트레스성 어깨결림으로 무척이나
고생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근데..그 결림 증상아 아닌가..싶은것이..
남편 빈자리가 크긴 큰 모양이다.
엇그제 비우기 시작한 그날부터 오기 시작한 증상이니...
할일이... 감당해야 하고, 책임 져야 할일이 많다.
아이들 등교부터..애들 할아버지 혈당 체크에 인슐린 주사까지..
거기다 중간중간 양념해 주시는 어머니까지..
마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것처럼
어깨가 무겁게 자꾸 내려 앉는다.
그러고 보면 참..사람의 심리 상태가
신비 한거 같기도 하다.
지난...애들 할아버지 퇴원 하시는 날은..신경을 썼는지..
장염 증세가 있어..화장실을 들락날락 하게 만들드니..
익숙해 질만 하니까..남편이 자릴 비워서리...
참..나도 예민하긴 무지 예민한 모양이다.
그런거 저런게에 몸으로 증상을 나타내니 말이다..
신경성 장염 증상이나..어깨결림...
남들은 아무도 모르게 아무 힘겨움 없이..
해 나가는거 처럼 보이게 해 놓고는. 심지어
나 자신도..모르고 있다가..
깨닫는다..아~ 내가 좀 버겁구나..하고.
남편이 얼렁 와야 할텐데..
아무리 미우나 고우나 해도 남편 그늘이
얼마나 맘 편한 자리인지..
아버님 혈당체크하고, 인슐린만 책임져 줘도...
좀 맘이 편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