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방인지..

그냥. . 2006. 4. 5. 08:35

아이들 학교 데려다 주고 들어왔따.

이방 저방 할것 없이

사람은 흔적 없는데 하룻저녁에별여놓은

거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어질러져 있따.

우선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아들들의 허물을

주섬주섬 주어다가 세탁기에 맡겨놓고,

책상위에 흩어진 종이며..어제 저녁

군것질거리 흔적들을 걍...내버려 두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친다.

누구는...스스로 정리 안하고 거실에 돌아다니는

교과서를 새학기 시작한지 이틀만에 정리 안한다는

이유로 감춰놓고 학교가서 혼나게 한다음 내어 줬다는데...

그렇게 해야 하나..나도..

그래도 다행인건..자기 교과서는 책꽂이여 이뿌게

꽂아 놓고 간다는거..

그래도..좀 지친다.

아침부터 아프다고 정말 아프신지도 모르지만...

어린양을 하시는 어머니 한 말씀 거드시고,

여기저기 난장판이 집안이 오늘은...왠지..좀..

접시하나..컵 하나..연필깎기에..A4용지가 열장쯤...

그리고, 과자봉지...방바닥에 뽕망치..

태권도장 가방...굴러다니는 화장지...

뭐 없을까..버튼 하나만 톡 누르면 모든것이

제자리로 원상복귀 하는 그런거.

아침부터 괜한소리 그만하고..

어차피 해야 할일 청소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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