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흐린날..

그냥. . 2006. 4. 2. 15:18

텔레비전 소리만 가득하던 집안에

아이들 떠들석한 소리로 가득하다.

니 목소리가 크냐 내 목소리가 크나 시합이라도

하듯 커다란 목소리에 웃음이 어려 있다.

어제 동서가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동서네 아이 셋과 우리 애들 둘이 합쳐지니..

천정이 들썩들썩하다.

어찌 보면 몸도 맘도 불편하신 아버님께 별 도움 안될거

같기도 하고,

너무 조용한거보다 시끌벅적한 아이들 소리가

오히려 시름을 잊게 해줄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

어른들이 저렇게 시끄럽게 놀면 정신이 하나도 없을텐데..

먼지 모르겠지만 아이들 소리는

즐겁고 생기롭다.

날만 좋으면 마당이 좁다하고 뛰어 다닐텐데...

흐린 날이 아이들한테도 별루 좋은게

아닌거 같단 생각이 든다.

오늘...또 내일..이렇게 그렇게 하루 하루

날은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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