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창문을..

그냥. . 2006. 3. 31. 08:50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청소를 시작하기전에

커피부터 한잔 마셔야지 하고 앉은것이

컴퓨터 앞이다.

정말 중독 아냐?

어제와 오늘은 마치 겨울과 봄이 하룻만에

뒤바뀌듯 그렇게..어제는 겨울

오늘은 봄 그런거 같다.

뒷산에서 들려오는 낯익은 새소리가 반갑다.

어젯까지 더 자던 아침잠 20분..

어른들이 집으로 귀가하시면서 원래 일어나던

고작 20분 더 읽찍 일어나는 일 때문에..

새벽이 밝아오기 한참전인 3시 반부터 자다 깨다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알람도 맞춰 놓았건만..

뭐 늦잠잘 걱정 하고 잔것도 아닌데..

내 스스로 나도 모르게 걱정이였는가 부다.

20분 일찍덕에 몸은 하루가 피곤하게 생겼다. ㅎㅎ

다행이도 병원에서 드시던 거 보다

잘 드시니...

그래도 예전에 드시는 거에 비하면 반에 반정도밖에

안 드시고,...

걱정이다. 전복죽도, 바지락죽도..깨죽도, 버섯죽도..

다 싫다 하시고..누릉지만 찾으신다.

누릉지...

울아버지 덕에 누릉지 끓이는 실력은 일품이다.

참...

아버지...아버지때는 버벅거렸었는데..

그래도 아버지 덕에 별 어려움 못 느끼고 날마다

누릉지 끓이고 있네요.

아버지 생각이 자꾸 나서...

오늘 하루도 별 일 없이 잔잔한 호수처럼 그렇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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