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청소를 시작하기전에
커피부터 한잔 마셔야지 하고 앉은것이
컴퓨터 앞이다.
정말 중독 아냐?
어제와 오늘은 마치 겨울과 봄이 하룻만에
뒤바뀌듯 그렇게..어제는 겨울
오늘은 봄 그런거 같다.
뒷산에서 들려오는 낯익은 새소리가 반갑다.
어젯까지 더 자던 아침잠 20분..
어른들이 집으로 귀가하시면서 원래 일어나던
고작 20분 더 읽찍 일어나는 일 때문에..
새벽이 밝아오기 한참전인 3시 반부터 자다 깨다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알람도 맞춰 놓았건만..
뭐 늦잠잘 걱정 하고 잔것도 아닌데..
내 스스로 나도 모르게 걱정이였는가 부다.
20분 일찍덕에 몸은 하루가 피곤하게 생겼다. ㅎㅎ
다행이도 병원에서 드시던 거 보다
잘 드시니...
그래도 예전에 드시는 거에 비하면 반에 반정도밖에
안 드시고,...
걱정이다. 전복죽도, 바지락죽도..깨죽도, 버섯죽도..
다 싫다 하시고..누릉지만 찾으신다.
누릉지...
울아버지 덕에 누릉지 끓이는 실력은 일품이다.
참...
아버지...아버지때는 버벅거렸었는데..
그래도 아버지 덕에 별 어려움 못 느끼고 날마다
누릉지 끓이고 있네요.
아버지 생각이 자꾸 나서...
오늘 하루도 별 일 없이 잔잔한 호수처럼 그렇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