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게 내려앉은 구름이 소멸하면서
비도 함께 사라졌다.
다 저녁때가 되어서 멀건히 맑은 하늘을 들어
내는 것을 바라보며...
많이 온다드니....
좀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창가에 앉아 떨어지는 빗방울을 세고 있을때..
핸드폰 벨소리가 찾는다.
어..번호가 이상하네..
055 어쩌고 저쩌고.
혹시? 동생인가..
해서 얼른 받았뜨니..동생이다.
누나..나야.
어..왠일이야..
전화비 많이 나오는데...
어 사무실이야...
너무 너무 반가웠다.
그 먼곳까지 가서...나한테까지 전화
하리라고는 생각 안했다.
전화비도 전화비이고, 12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그냥 간간히 엄마한테...올케한테 잘 있다는 소식
들었었는데...
너무너무 반갑고 고마웠다.
잠깐 짧은 시간 통화였지만...
그 반가운 마음은 온종일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
하는 일 자알 마무리 하고, 건강하게 있다가
자알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