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숨어 있다.
봄님이 감기라도 걸린듯..찬바람을
어쩌지 못하는거 같다.
아..꽃피는 춘삼월 그것도 며칠 안남았는데..
낼모레면 4월인데..
난 아직도 찬 손 때문에 고생 아닌 고생을 한다.
왜 이리 손이 찬건지...
창문 꼭 닫아놓고 방안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는
손이 아직도 계절을 모르고 곱는다.
손끝이 아릴정도로 시리니..
내 손을 내 얼굴에 가져다 대놓고도 가끔은
소스라치게 놀라니..
어떻게 손발을 좀 따듯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겨울 내내 남편한테 내 무기는 손 발이였다.
차디찬 손을 가끔 사알짝 배에대면 소스라이고 놀라고,
발도 사알짝 남편 발에 대면..나는 다른 난로
필요 없이 너무 따듯하고 좋은데...
남편은..가끔은 짜증으로..가끔은 그려..대라 대
하면서 넘기곤 했는데..
이 손이..이 발이..이 몸은 왜 이리 찬걸까...
마음이 따듯한 사람의 손은 따듯하다는데..
난..아닌가벼..손발 뿐만 아니라 온 몸에 냉기가 흐르니 말여..
몸 찬데 좋다고 먹기 싫은 인삼에 꿀에 약이다..하고
얼마나 먹었는데..효과가 없다.
몸이 차서 그런지..추운건 견디지 못하니...
그치만..또 더운건 거의 모르고 사는 장점도 있다.
근데...좀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찬 손을
조금만이라도 따듯하게 할수 있는 방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