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찬손..

그냥. . 2006. 3. 30. 10:59






    찬바람이 숨어 있다.

     

    봄님이 감기라도 걸린듯..찬바람을

     

    어쩌지 못하는거 같다.

     

    아..꽃피는 춘삼월 그것도 며칠 안남았는데..

     

    낼모레면 4월인데..

     

    난 아직도 찬 손 때문에 고생 아닌 고생을 한다.

     

    왜 이리 손이 찬건지...

     

    창문 꼭 닫아놓고 방안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는

     

    손이 아직도 계절을 모르고 곱는다.

     

    손끝이 아릴정도로 시리니..

     

    내 손을 내 얼굴에 가져다 대놓고도 가끔은

     

    소스라치게 놀라니..

     

    어떻게 손발을 좀 따듯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겨울 내내 남편한테 내 무기는 손 발이였다.

     

    차디찬 손을 가끔 사알짝 배에대면 소스라이고 놀라고,

     

    발도 사알짝 남편 발에 대면..나는 다른 난로

     

    필요 없이 너무 따듯하고 좋은데...

     

    남편은..가끔은 짜증으로..가끔은 그려..대라 대

     

    하면서 넘기곤 했는데..

     

    이 손이..이 발이..이 몸은 왜 이리 찬걸까...

     

    마음이 따듯한 사람의 손은 따듯하다는데..

     

    난..아닌가벼..손발 뿐만 아니라 온 몸에 냉기가 흐르니 말여..

     

    몸 찬데 좋다고 먹기 싫은 인삼에 꿀에 약이다..하고

     

    얼마나 먹었는데..효과가 없다.

     

    몸이 차서 그런지..추운건 견디지 못하니...

     

    그치만..또 더운건 거의 모르고 사는 장점도 있다.

     

    근데...좀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찬 손을

     

    조금만이라도 따듯하게 할수 있는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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