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동서..

그냥. . 2006. 4. 22. 21:07


 

 
 

동서네 가족들이 왔다.

닭을 사가지고 와서 백숙을 맛나게 끓여서

먹고 편안히 앉아 텔레비전 보고 있는데

잠깐 빠져 나와 이렇게 또 컴 앞에 앉았따.

일주일..또 일주일..잘도 간다.

아이들 주 5일 수업 하는 날이 많아져 안그래도

빨리 가는거 같은데

주마다 가족들이 모이니 더 잘가는거 같다.

하루 하루 시간 채워 가기는 버겁고 힘이 드는데

일주일 또 일주일 지나는거 보면..참

정신없이 빠르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동서는..친구 같고, 동생같고..그렇다.편하다.

가슴에 쌓였던 남편한테 하지 못할 말들도

종종 풀어낸다.

그렇게 그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하다보면

그래도 답답함이 많이 풀린다.

너무 잘 아는...동서가 들어주고, 같은 입장에서

생각해 주니..그 이상의 상담자가 없다.

가끔...내...말들 때문에...

말들이...동서가 어른들을 생각하는데

부정적인 부분을 더 만들어 내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든다.

근데...종종..그렇게라도 풀고 싶은게..내 맘이다.

악의를 가지고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자제해야지 싶은 생각..든다.

근데...잘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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