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좀..

그냥. . 2007. 11. 8. 17:07



좀..우울모드로 접어들라 하네..

결혼 15년..

기반도 어느정도 탄탄해지고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기인가..

하는 생각을 해 봤따.

지난번..그리고 오늘

남편 친구네 집에 잠깐 방문할 일이

있어 갔었는데...

입이 딱 벌어지게..ㅎㅎ

고급으로 채웠다는것이 아니고

아기자기 예쁘고 깔끔하게

하고 사는거 보고 충격 받았따.

집을 보고 사람이 다시 보일정도로..

그래..그렇구나..

기반이 어느정도 잡아지는 시기인가 보구나..

싶고..

난 뭐했나..하는 생각이 들었따.

15년을 살았어도..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는거 같단 생각..

청소도, 화초 가꾸는것도..

집안 꾸미는것도..

그냥...그렇게 살았었는데..

시트지 몇장 붙혀놓고 행복해 했던

내가 왠지 초라해 보였따.

자알 해놓고 산다고 행복이 똑같이 올라가는건

아니겠지만..

그냥 좀 부럽다.

12월..남편 친구들 모임이 집에서 잡혀 있는데..

음식이 부담스러운거 보다 더

집안이 좀 부담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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