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차안에

그냥. . 2007. 11. 6. 19:55

뚜루르를..

뚜뚜루르르..

차안을 가득 채운 노랫소리에

귀 기울이며 흥얼거린다.

가사에 열중하며..

음에 열중하며..

한쪽면의 테입이 다 돌아가도록

똑같은 노래가 대여섯번은

흘러 나오고..

열심히 열심히 따라부른다.

컴에서 다운받아

테잎에 녹음해서

듣고 다니며

귀에 익숙하게..

입에 익숙하게..

가능하면 잘 부를수 있도록

생각해낸 궁여지책이다.

공테잎입 대신.

아이들 어렸을적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산

거액의 책에 따라온 테잎

비닐 포장지도 뜯지 않은채

열다섯살 먹도록 묵혀 놨다가..

이제 겨우...노래 몇곡에 덮어씌우기

당해 세상 빛을 본거다.

울신랑 이거 알면..뭐라할지..싶다.

'지나간날들 > 20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  (0) 2007.11.08
보고싶은대로..  (0) 2007.11.07
짊어진..  (0) 2007.11.06
바쁜하루..  (0) 2007.11.05
들꽃..  (0) 2007.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