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루르를..
뚜뚜루르르..
차안을 가득 채운 노랫소리에
귀 기울이며 흥얼거린다.
가사에 열중하며..
음에 열중하며..
한쪽면의 테입이 다 돌아가도록
똑같은 노래가 대여섯번은
흘러 나오고..
열심히 열심히 따라부른다.
컴에서 다운받아
테잎에 녹음해서
듣고 다니며
귀에 익숙하게..
입에 익숙하게..
가능하면 잘 부를수 있도록
생각해낸 궁여지책이다.
공테잎입 대신.
아이들 어렸을적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산
거액의 책에 따라온 테잎
비닐 포장지도 뜯지 않은채
열다섯살 먹도록 묵혀 놨다가..
이제 겨우...노래 몇곡에 덮어씌우기
당해 세상 빛을 본거다.
울신랑 이거 알면..뭐라할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