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하루종일..

그냥. . 2007. 12. 2. 15:33

            매력을 지녔습니다.
                  전화통을 붙들고 여기저기 그리운 마음에
                  버튼을 누르면..감사하게 반가운 목소리로
                  화답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
                  .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
                  이렇게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많은 사람을 생각나게하는 매력이 있는듯 합니다.
                  전화통을 붙들고 여기저기 그리운 목소리를
                  찾으면 반가운 목소리로 화답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건 행복한 일입니다.
                  우선..점심은 먹었을까...혼자서 비오는날
                  뭐하고 있을까..싶은 엄마...
                  한참을 통화를 하고 끊었습니다.
                  모처럼만에 한가한 오후를 보내고 있을 언니..
                  쉬고 있는거 전화해서 방해하는거 아냐?로 시작해서
                  많은 말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가깝고도 먼...
                  이런 저런..
                  아이 키우는 이야기며..
                  남편 이야기며...
                  살아가면서 참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사는구나...
                  생각하게 하는...그런 사람과의 대화도
                  한참동안 이어졌지요.
                  수화기 내려놓는 팔이 좀 뻐근할정도로..
                  근데..왜..허전하고..우울한 기분일까요..
                  엄마도, 언니도, 가깝고도 먼 사람도..
                  다들 자기 이야기들만 하고..ㅠ.ㅠ...
                  난 들어주기만 했더라구요.
                  오늘은 다들 약속이나 한듯..
                  그 흔한 안부한번 제대로 안물어주고..
                  다들..힘들고 지쳐 사는 모양입니다.
                  나도..오늘은 내 얘기 들어줄 사람이 필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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