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펑..쏟아질것 같은
하늘을 올려다 보며
오늘 가야 할꺼면 서둘러 가라고
걱정이 늘어지는 엄마 등살에
밀려 서둘러 왔는데..
여긴..햇살이 반짝 바람이 살랑살랑인거다.
쫌 억울하단 생각..
엄마넨 아직도 비가 오락가락 한다고..
엄마네서 우리집 겨우 차로 한시간 거리인데
참 날씨 별라다.
가볍고 가쁜한 몸과 마음으로 갔다가
날마다 양손 무겁게 아니 차체가 무거울 정도로
싸들고 온다.
딸년은 다...도둑이라던가...
엄만..가만보면..언니가 힘들게 사는것도
당신의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눈치다.
절대 그건 아닌데 내가 보기엔..
지금보다 더 어떻게 잘해 싶을정도로
엄만..자식들한테 유난하신데 말이다.
그동안 쓰시던 이를 다시 해야 한다 그래서
동생한테 말하라고 했더니 부담 주기 싫타고
안한다 할정도로..그런데..말이다.
암튼..
눈은 한방울도 안 떨어졌는데
일찍 쫓겨온것이..쫌..
낼이나 올라 그랬는데 억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