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아들넘

그냥. . 2007. 12. 10. 16:50

아들넘한테 내 말은 얼마만큼의

힘이 있을까..

어제 일요일

형아 도서관 가는데 따라가기로 한넘이

일어날 생각을 안하길래

그려..좀더 자고 집에서 해라..했었따.

느즈막히 일어나..티비 보느라 또

들어 누워있길래

일어나 세수하고 밥먹어! 소리를 버럭 질렸다.

그러곤..다른 일좀 하고 가봤더니

그자세 그대로..있는거다.

안일어 날래?

화를 냈따.

능구렁이처럼..뻐그적대며 일어나더니..

얼굴에 물만 묻히고 온다.

옷도 갈아입어야지 왜 그러고 있냐..

부터 끝이 없다.

이 닦아라..공부좀 해라..

책좀 읽어라..

내 잔소리는 늘어지고,

아들넘은 똑딱거리는 시계초침

무시하듯

내 말에 반을을 보이지 않는다.

오늘..역시..

머리통까지 열받아 씩씩거리니

좀 움직인다.

난 열받아 죽겠는데 엄마~~하면서

다가온다.

막둥이라 그런가.

아님 사춘기인가.

막둥이랑 전쟁아닌 전쟁치루느라

하루해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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