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기다리던

그냥. . 2007. 12. 11. 13:56

기다리던 눈대신 어둠이 서둘러 내렸따.
뻬꼼히 찬바람 두려워 하면서도 열어놓은 창문을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며 기다렸건만
오늘도 눈은 내리지 않을 모양이다.
하긴...
사실 오늘은 눈이오면 안되는 날이다.
울남편 편도가 부어 꼼짝도 못하고 있고,
낼부터 시험보는 큰넘 이따가 밤에 모시러 가야하는데
눈이 퐁퐁 내리면..
큰일 아닌가..
그런걸 뻔히 알면서도 기다리는 맘이
자꾸 드는건..
그래도 남편이 있기 때문이겠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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