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8

빗물이..

그냥. . 2008. 12. 20. 16:14





 

빗물이

눈송이였으면 얼마나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내리는듯

마는듯...

하루종일 젖은 겨울이

쓸쓸하고 넘 쓸쓸해서..

머리끝까지 이불 뒤집어 쓰고....

하루만 따악 하루만

없는듯이

있고 싶었습니다.

소리없이 내리는 빗물이..

내 마음 같아서..

안쓰럽고..속상하고 울고 싶어서...

저 빗물이

꽃송이 같은 눈이였으면

얼마나 얼마나

좋았을까요...

얼마나 얼마나..

이뻤을까요..

어차피

빗물이나 눈이나....

사라지긴 마찬가지 이지만..

그래도 잠시 잠깐

그리운 사람 시선 붙잡아 둘수 있는

눈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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