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넘은 학교로 돌아 갔다.
나 또한 아이들 방학전의 생활로
돌아가야 맞다.
난..
티비 별루였다.
뭘 하며 하루가 가는지 모르지만..
암튼 티비 보는 시간은 좀 아깝다 생각하는..
뭐 그랬었다. 그것도 예능 프로는..
그런데 요즘 난..
아이들도 없는데.
쿡 티비를 눌러
무한도전이라는 프로를 골라 보고 있다.
방학동안 내내
막둥이넘이 푹 빠져 있길래
첨엔 잔소리 하다가
그담에 곁눈질 하다가
어느순간 같이 앉아 보고 있을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아들넘 학교로 학원으로 바쁜데
나 혼자...
티비랑 열라게 데이트를 즐기는
시간이 많아졌다.
가끔 정신나간 사람처럼 웃고,
가끔은 또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울고..
가끔은 또...가슴이 찌잉 하고...
아들넘 때문에..
아니 덕분에. 시간 날때마다 챙겨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