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아들넘은..

그냥. . 2010. 2. 3. 19:33

아들넘은 학교로 돌아 갔다.

나 또한 아이들 방학전의 생활로

돌아가야 맞다.

난..

티비 별루였다.

뭘 하며 하루가 가는지 모르지만..

암튼 티비 보는 시간은 좀 아깝다 생각하는..

뭐 그랬었다. 그것도 예능 프로는..

그런데 요즘 난..

아이들도 없는데.

쿡 티비를 눌러

무한도전이라는 프로를 골라 보고 있다.

방학동안 내내

막둥이넘이 푹 빠져 있길래

첨엔 잔소리 하다가

그담에 곁눈질 하다가

어느순간 같이 앉아 보고 있을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아들넘 학교로 학원으로 바쁜데

나 혼자...

티비랑 열라게 데이트를 즐기는

시간이 많아졌다.

가끔 정신나간 사람처럼 웃고,

가끔은 또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울고..

가끔은 또...가슴이 찌잉 하고...

아들넘 때문에..

아니 덕분에. 시간 날때마다 챙겨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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