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남편이...

그냥. . 2010. 2. 23. 20:30

남편이 후배를 데리고 왔다.

이름있는 메이커로 붙박이장 들이면 좋겠지만..

아는사람이 너무 많은 우리집 남자 때문에 말도 못 꺼냈다.

붙박이장 들어갈곳을 줄자로 제고 어쩌고..

싱크대는 상판만 갈려고 했는데 상판 가는 가격

만큼만 더 보태면 싱크대 전체를 새로 할수 있다고 해서

새로 하기로 하고...

책자를 보면서 디자인을 선택하라는데

난감하다.

눈앞에 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인터넷으로 봐온 것들하고는 또 다르고..

이것은 한자당 얼마구요.

이것은 좀 싸게 해드릴 수 있어요. 형님...

꽃무늬는 싫으세요?

네..좀 첨은 좋은데 나중엔 별루드라구요.

이런거 말고 여기 이것은 얼마나 해요.

그건...이것보다 배는 비싸다고 보면 되요.

이걸루 하면 안되겠네.'남편을 처다보니

뭐 별반 다르지도 않구만. 그냥 이거 하지. 한다.

그래. 뭐.

이렇게 저렇게 놓고 보니까 그렇지 이것도

방에 새로 해놓으면 깔끔하니 이뿔꺼야...

싶음서도

돈이 많아 돈에 맞추지 않고 마음에 맞출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심

잠깐 들었다.

남편이...붙박이장에 싱크대. 화장실까지 고치면

난...에어콘 들여 놓기로 했다.

붙박이장 디자인을 바꿔볼까 ...

어쩔까..몇번을 망설였지만..

걍 처음 마음 먹은대로 하기로 하고 마음 놓아 버리니

편하네.

이뿌겠지.

설마..17년 할머니 장농보다는 좋겠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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