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햇살이 반짝 났다.

그냥. . 2010. 3. 3. 15:45

햇살이 반짝이다.

열어놓은 창문으로 햇살과 바람을 마주하고 앉아 있으니

새들의 노랫소리는 서비스로 따라 들어 온다.

택배차량 기다리고 있는 중..

고개를 빼꼼히 대문 밖 쪽으로 내밀어

골목을 지나다니는 차들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안그래도 되는데..

기다리지 않아도 잘 찾아 오는데

왜 이렇게 기다리고 앉았는지 모르겠다.

작은넘 새학기 문제집을 한아름 샀다.

큰넘은 학교에서 준비하라는 대로 학교앞 문구점에서

준비하는데

작은넘은 자기 나름 사고 싶은 책들을 사달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오늘쯤 온다고 했는데 아직이다.

열심히 해 줬으면 좋겠는데 모르겠다.

작은넘 보다는 큰넘이 더 긴장하고 열공해야 하는데

큰넘은 여유가 만땅이고 작은넘이 더 열심히 하려는거 같은

분위기다.

큰넘이건 작은넘이건 둘중 하나라도 열심히 해주면 좋지 싶어

마음을 다잡고..

시들기 시작한 후리지아를 보며..

쫌 허무하단 생각 든다.

화무십일홍이라 했지만...

꽃이 피고지는 걸 보면 세월의 무상함이

봄볕보다 더 가깝게 느껴진다.

 

지난 설까지 술 안마시면 등산복 사달라던 우리집 남자.

등산복 말고 등산화 사달라고 해서 사줬다.

좋은거 사줄테니까 좋은거 사라고 했더니

아직은 등산 매니아도 아니고 날마다 산에가는 것도

아니라고 어지간한거 사달라 해서 사줬더니

좋단다.

그럴때 보면 아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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