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햇님의 사랑놀이가 하루종일
계속된다.
지치지도 않나봐.
'나잡아 봐라~ 하고 햇님이 도망가면
후다닥 달려가 햇님을 꼬옥 안고는 한참을 놓아주지 않는 구름..
그러고 까르르르 또 웃으며 햇님이 달아나면
구름은 살글 살금 또는 후다닥 달려가서
햇님을 끌어 안는다.
하....
사랑놀이도 좋지만..
햇살이 그립다.
오늘은..그냥 햇살 쨍 하고..났으면 바랬다.
저녁엔 비 왔으면 좋겠다.
비 온다는 예보가 나왔으니까..
난 벌써부터 비를 기다리고..
비가 눈이 될수도 있다는 말에
은근 슬쩍 기대해 보지만,.
마악 피기 시작한 꽃들은 어쩌나 싶어.
그냥 비만 내려도 좋겠다..싶다.
내일은..
울집남자랑 여수 바다 보러 가기로 했다.
요 며칠..
봄과 겨울의 줄다리기에 나 혼자 지처 헬렐레 하며
아...바다보고 싶당~ 했더니..
그동안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던 바다를 보러 가잖다.
다만..
내일 아침 기차에 오르기전까지
우리집 남자를 불러대는 폰이 울지 않는다는 전재하에..
난..
왜...
우리집 남자에게
폰 다음인지..
억울하당~
설마..
내일도 억울한 일이 생기는거는
아니겠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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