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누구 닮아..

그냥. . 2010. 3. 24. 20:18

아이들에겐 절대로 컴 앞에서 뭐 먹는거

허락하지 않으면서 나는 지금

콩나물 김치국에 밥 말아 먹으면서 앉았다.

ㅎ~

울 아들넘들 보면.

'엄마아아~~ ' 하고 잔소리가 늘어지겠지만..

난...안흘리고 먹을 자신 있으니까~

 

저녁때 들어오신 어머니 막둥이에게 묻는다.

'아가. 감기는 괜찮냐?'

'네 괜찮아요.'

'병원 다녀왔어?'

'예'

'우리 애들은 왜이렇게 감기를 안고 산다냐 딴집 애들은

안그러드만..

니네 아빠랑 작은아빠는 클때 감기 한번도 안걸리고

컸어야. 왜 그렇게 아퍼 쌌는가 모르겄당게. 애들이

그냥 막 아무렇게나 커야 하는디....'

ㅎ...

어머니 아들 자랄때 안 아프고 컸는지 몰라도 나두

어렸을적엔 지금보다 몸무게가 십키로나 더 나갔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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