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겐 절대로 컴 앞에서 뭐 먹는거
허락하지 않으면서 나는 지금
콩나물 김치국에 밥 말아 먹으면서 앉았다.
ㅎ~
울 아들넘들 보면.
'엄마아아~~ ' 하고 잔소리가 늘어지겠지만..
난...안흘리고 먹을 자신 있으니까~
저녁때 들어오신 어머니 막둥이에게 묻는다.
'아가. 감기는 괜찮냐?'
'네 괜찮아요.'
'병원 다녀왔어?'
'예'
'우리 애들은 왜이렇게 감기를 안고 산다냐 딴집 애들은
안그러드만..
니네 아빠랑 작은아빠는 클때 감기 한번도 안걸리고
컸어야. 왜 그렇게 아퍼 쌌는가 모르겄당게. 애들이
그냥 막 아무렇게나 커야 하는디....'
ㅎ...
어머니 아들 자랄때 안 아프고 컸는지 몰라도 나두
어렸을적엔 지금보다 몸무게가 십키로나 더 나갔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