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마저 흐른다.
흐림속에 빠져버린 이곳은 '멈춤' 버튼이 눌러져 있는
인형의 집 같다.
인형의 집 안에 나는 고장난 인형.
제 멋대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
고장난 건....
못난이 인형 뿐이 아닌갑다.
똑딱 똑딱..분위기 파악 못하는 시계가 일정한 간격으로
발걸음 내딛는 소리.....
컴에서는 하염없이 하염없이 비를 부르는 노래가
흘러 나온다.
고장나버린 인형의 토닥거림도
알아서 잘 받아주는 모니터도 고장 아닌가...싶다.
아......................
어깨 아퍼...
고장난 인형이 짊어지고 있기엔 흐림 더하기 어둠이
너무 무겁다..
누구..
없나요?
정적속에서 고장난 인형처럼 우두커니 앉아 있는
나....
흔들어 반겨 줄 사람!!!
ㅎ...
너무 조용하다.
두 아들넘...독서실 가고...
울집 남자......늦을것 같다 하고....
비도 안오고...
견디기 힘든 흐림만 짙다.
왜.
언제부터.
흐림다는 이유가..
버거워진걸까.....
모르겠당~
'지나간날들 >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당에 (0) | 2010.04.11 |
---|---|
저녁을 챙겨 드리고.. (0) | 2010.04.10 |
골목을 돌아 나가는데.. (0) | 2010.04.10 |
비 (0) | 2010.04.10 |
울엄마는 지금.. (0) | 2010.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