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별이 없네..
달빛도 가끔 구름과 구름 사이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올뿐
그 고운 빛을 보기가 쉽지 않다.
오늘같은날은 달빛이 아낌없이 쏟아져 줘야...좋은디..ㅎ.
세상은 언제나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을때가 더 많고..
또 가끔은 생각지도 않은 선물같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오늘밤 내게 선물은...
캔맥주 한개..그것도 미니루다가...
두 아들넘이 일찌감치 집안에 버티고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시원한 맥주 생각이 난다.
ㅎ...
중독인가벼..
습관인가?
이러다가 올챙이처럼 뿔룩 배만 나오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저녁에 맥주한잔이 살찌는 지름길이라고 누군가 그랬었는데
골고루 토실토실 이뿌게 살이 오르면 좋은디
배만 뿔룩 나오면..얼마나 웃길까..싶다.
안그래도 키도 쬐끄만한것이..
사실..
나 자랄때는 그렇게 작은 키도 아니였던것 같다.
오십 몇번까지 있었던 중에 여고시절 나는 22번을 맞아놓고 했으니..
쬐끔 작기는 했어도 아주 작지는 않았는데
세월 흐르면서 먹을것이 모자라 키를 갉아먹고 살았는지
나보다 키 작은 사람 보기 쉽지 않은것 같다.
다행히 내 아들넘들은 벌써 지 아빠 키를 추월했지만..
작은넘이 키때문에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는것 같다.
그 아침잠 많은 녀석이 아침이면 키켜야 한다며
줄넘기를 하지를 않나....아침 저녁으로 우유를 챙기기 시작했다.
형은 지 나이때 저보다 훨씬 컸는데 지는 안큰다고
걱정이 좀 되는 모양이다.
스트레스..
키든 공부든..외모든...
작은넘은 좀 받는 스타일 같아서 걱정이다.
큰넘은 속으로야 어떨지 모르지만 겉으로는 허허허 하는데 말이다.
오늘은 맥주한잔 마셨으니
그동안 모자랐던 잠이나 일찌감치 보충해볼까...싶다.
................
뭔지 모르지만..
별루 해 놓은 일도 없는데
종일 바쁜날이였다.
일기는 하나 쓰고 싶고..
머릿속은 하얗고......
그러다 엉덩이 붙히고 앉아 뭐 하나 내놓으라고
뻑뻑 우거 하나 만들어내긴 했지만..
어설픈 글보다
차라리 그냥 너머가는 날이 있는게 더 낫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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