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가을~

그냥. . 2010. 9. 23. 22:22

졸립공..

피곤하공......

암것도 하기 싫코..........

갑자기 싸늘해진 바람이 낯설고...

그런 밤이다.

가을이 뭐 이래~ 하며 툴툴거렸는데...

한달음에 달려와 안기는 가을 이 느낌을

양팔벌러 반겨야 하는데....

움츠려드는 가슴은

내가슴이 새가슴인 까닭인가...

엄마네 가는길에...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억새들을 봤다.

날 좀 봐줘요.....

나 여깃어요.....손 흔드는듯한 그들을

아니 어느새 벌써? 싶은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손 흔들어 화답하며...

내곁으로 바짝 다가와 앉는 가을을

느낀다.

 

가을이 좋다. 나는..

그냥 좋다.

내가 좋아하는 가을..

그러나 그 속에는

내 평생의 복병인 추위가 있따.

차차...기온은 아래로 아래로 곤두박질 칠것이고...

난...

기대반 두려움 반으로

다가와 안긴 가을을 꼬옥 끌어 안았다.

 

가을아..

진짜루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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