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립공..
피곤하공......
암것도 하기 싫코..........
갑자기 싸늘해진 바람이 낯설고...
그런 밤이다.
가을이 뭐 이래~ 하며 툴툴거렸는데...
한달음에 달려와 안기는 가을 이 느낌을
양팔벌러 반겨야 하는데....
움츠려드는 가슴은
내가슴이 새가슴인 까닭인가...
엄마네 가는길에...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억새들을 봤다.
날 좀 봐줘요.....
나 여깃어요.....손 흔드는듯한 그들을
아니 어느새 벌써? 싶은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손 흔들어 화답하며...
내곁으로 바짝 다가와 앉는 가을을
느낀다.
가을이 좋다. 나는..
그냥 좋다.
내가 좋아하는 가을..
그러나 그 속에는
내 평생의 복병인 추위가 있따.
차차...기온은 아래로 아래로 곤두박질 칠것이고...
난...
기대반 두려움 반으로
다가와 안긴 가을을 꼬옥 끌어 안았다.
가을아..
진짜루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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