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바람이 참 좋은날이다.

그냥. . 2010. 9. 24. 15:57

바람이 참 좋은날이다.

어제 친정 가느라 다 처리하지 못한 빨래들을

오전까지는 못본척하고 있다가 세탁기로 처리하기 시작했다.

한번, 두번..세번....

무슨 빨래가 이렇게 많은지 오후 내내 일한 세탁기가 아플까

쬐끔 걱정스럽지만

오늘까지 미룰수는 없는 법..

빨랫 바구니를 들고 옥상에 올라갔다.

손에 잡힐듯한 하얀 구름과 파아란 하늘..

그리고 산들 바람..

햇살도 그 여름 표독스러움은 사라지고 부드러움만 남았다.

거미들이 좀 걱정스럽긴 하지만..

후다닥 바람과 햇살에 말려 내는것이

오늘까지 밀린 빨래를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다행인것은..

여름내내 비가 많았던 탓인지

유난히 더웠던 탓인지 그들의 천국은 아니라는 사실....

 

지금은 컴으로 라디오 켜놓고 청소기 돌리다가..

땡땡이치고 있는 중이다.

 

앉은김에 커피한잔 마시고 시작할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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