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조용하다.
난 앞에 나서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싫어한다.
난... 누군가에게 뭘 지시하거나 부탁하기 보다는
누군가의 지시에 따르거나 부탁 받은 일을 처리하는것이 편한 사람이다.
난....있는듯 없는듯 한 사람이다.
난 그렇다.
그런데 가끔 난 내 안에 다른 발견한다.
목소리가 커지고
앞에 나서서 뭔가에 열중하고 있고..
이것 좀 해주세요. 저거 좀 부탁해요... 그러고 돌아다닌다.
중심에 서서 이렇게 하면 어때요? 저렇게 해도 될것 같은디...하고 있는 나를 본다.
새삼스럽다.
가끔 놀랍기도 하다.
저거 김여사 맞어?
근데
김여사 맞다.
나도 잘 모르는 내가 내 속에 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난..
대한민국 큰며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