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비..그의 소리에 젖다.

그냥. . 2010. 10. 2. 22:14

(이미지 검색해서 가저온 그림이다)

 

빗소리가 들린다.

나는 그냥...

뭔가 토닥거리고 싶어 아까부터 앉아 있는데

오늘 내가 한 일이라고는 뒹굴거린 일밖에 없어서

아무것도 내 놓을것이 없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빗소리는 초작초작 들러오고...

나는..

내 손가락은..

내 마음은..

누군가에게는

혼자만의 중얼거림이든

무엇인가를 적어넣고 싶다 한다.

 

비가 온다...

빗소리가 들린다....

가만 가만히 속삭이듯

그렇게 감미롭게

또는

다정하게 그렇게

빗소리가 들린다.

다정함을..

그...

감미로움을..

글로 표현할수 있다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비..

그치고 나면..

어제와는 또다른 모습의 가을이

내 앞에 서 있겠지.....

 

비..

그 소리에 젖어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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