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달님만 바라보다가..

그냥. . 2010. 10. 13. 20:18

나는요~

우리집이 참~ 좋아요.

아니...달님이 내가 엄청시리 좋은 모양이에요.

제 창가에 찾아와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걸 보면요.

언제부터 저렇게 나를 보고 있었을까요.

저렇게 부드러움과 흐트러짐 없는 고운 모양으로..

컴앞에 앉아 놀아달라고 투정부리다가

무심코 고개 돌여 올려다 본 베란다 창 저 꼭대기에

보고픔에 야윈듯 볼이 살짝 들어간 반달이 저만 바라보고 있어요.

ㅎ..

행복해라...

가만 의자에 편한자세로 앉아서 달님과 데이트 할수 있다는게 어디에요.

달빛이 하도 고아서

제 맘이 다 고아지는것 같아요.

카메라에 담아볼까..했는데 그냥 눈으로만 보고 마음으로만 느끼라는듯

잡히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저녁엔 가만히 앉아 달님만 보고 있으려구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것 같은 밤이네요.

 

컴 책상에 팔개고 엎드려

달만 바라보고 있어요.

..........

스르르르 눈이 감길라 그래요..

사실 요즘 좀 버거울정도로 바빴거든요.

제 체력엔 한계가 있고......

일은 하자치면 끝이 없고.....

이렇게 컴앞에머리 대고 엎드려 있다가는..

달님이고 뭣이고..

잠이 더 좋다고

잠에게 달려가 버릴것 같아 정신 차리려고 하는디..

졸립다.....

 

오늘은 남편에게 아이들 맞기고

일찌감치 잠이나 자야 할까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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