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으나 안좋으나 내집이 있어 이사 다닐 일 없어
피부로 와 닿는 불편함은 없지만 요즘 전세 대란이라는 말이
신경 쓰이는건 동생네 때문이였다.
그 좋은 직장 다니면서도 서울에서는 내 집 같기가 만만찮은 일이라
전세 살고 있다.
아버지가 조금만 더 사서셔 동생네에게 도움을 주셨드라면 지금보다는 훨씬
살아가는게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는건
우리집에서 나 뿐일께다.
제작년..
그러니까 둘째조카가 마악 태어날 즈음 해서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했었다.
한참 전세값이 하락하고 있었을때가
그전에 살던 전세값에 얼마 보태지 않고도 그보다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할수 있어서
좋아라 했었는데
그 좋아라 하는것도 잠시..
전세값 대란이라고 언론들이 날이면 날마다 떠들어대는것이
엄청 오르긴 올랐나부다 하고 걱정을 했었다.
동생이 그러는데 지금 사는 아파트에 눌러 살려면 최고 시세로는 1억2~3천은 올려줘야 할것같다고
했다.
흐미..
2~3천도 많은데 했었다.
그렇게 올려주고는 못 살고 시 외각으로 이사를 가든지 좀 작은집으로 가야할것 같다고
그랬었다.
무슨 전세값이 2년세 그렇게 올라가나..싶었지만 그게 현실이라고..
오늘 전화가 왔다.
'집주인이 2천만 올려주고 걍 살라 한다고~'올케랑 통화를 햇따.
흐미..어찌나 마음이 가벼워지고 내 기분이 좋던지..
전세권 설정이랑 그런거 다시 확인해 보고 제계약 하라고 했다.
이사 그게 어디 그렇게 쉬워야지.
날도 추운데 이사 하는것도 꺽정스럽고 돈도 돈이고...이사 비용은 또 많이도 깨질텐데..
한꺼번에 많은 걱정이 썰물에 쓸려 내려간듯 개운하다.
동생 부부가 착하게 살아서 좋은 일이 생겼나부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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