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햇살이 눈부시다..

그냥. . 2010. 12. 29. 11:18

햇살이 눈부시다.

아침까지 간간히 내리던 눈은 그치고

쏟아지는 햇살아래 반사되어 빛을내는 눈이 참 곱다..

아니 더 차갑게 느껴진다.

오늘은 예고에 없이 놀고 있다.

춥기도 하고,

감기기운이 온몸을 감싸고 잇기도 하고...

우리집 남자가 엇저녁에 과음을 하고 들어온 관계로다가

마시는 컨디션만으로는 컨디션 회복이 잘 안되는 모양이기도 하고,,,

연말결산 무슨 회의가 있다고 아침부터 바쁘다 해서

주저 앉아 버렸다.

ㅎ..

이럴땐 내곁에 다가와준 감기가 쬐끔은 반갑다고 해야하나..

 

정말이지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

현관앞에서 마음 급하신 울어머니 내년 달력을 이뿌게도

걸어 놓으셔서

자꾸...날짜가 햇갈린다.

29일...

올해의 마지막 수요일...

햇살이 참 좋다.

감기 핑계로 방안에만 뒹굴거리기엔

날은 차갑지만 아까운 날 같다.

그래도 오늘은 가만히...집에만 있어야지.

나...

오늘은..

아픈 마누라, 엄마, 며느리거든. ㅎㅎㅎ

벌써부터 큰넘은 컴앞에 앉았는 나를 컴하고 잘 놀고 있는 철없는 엄마로

보고 있지만..

오늘은 내가 원해서 쉬는 날이다.

이럴때 보면 가끔 우리 맘대로 출퇴근 정할수 있는 이 일이

괜찮다 싶다.

어쨋건 쬐끔은 자유스러우니까..

그 자유가 도를 넘으면 게으름이 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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