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막둥이가..

그냥. . 2010. 12. 29. 16:59

막둥이가 스키니~ 스키니~~~

노래를 불러서..

옥션에서 바지 두개를 주문해줬다.

174, 49 아님 50 막둥이가 입는데 허리사이즈 28인 바지가

골반에 딱 걸려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스몰사이즈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말이다.

보통 매장에서 사면 28도 좀 크다..싶다. 늘 그래서 옷 테가 안난다.

그래서 왕복 택배비 동봉해서 교환했다.

라지사이즈로. .

내 생각으로는 스몰사이즈가 골반에 걸렸으니 라지는 입어야지 싶었는데

흐미..요넘의 바지는

허리는 우리집 남자도 들어가게 생겼고,

스키니라고 발목은 아들넘이 입어보고 벗었는데도 홀라당 뒤집어졌다.

또 교환~

하이구 귀찮아. 오천원 동봉해서 보내는것도 귀찮고, 해서

작은넘이랑 수선집에 갔다.

'많이 크네요.^^ 아들~ 바지 통은 6인치? 5인치? 뭘로 해줄까?'

'6인치요~' 아들넘이 기분 좋게 대답하고..

'잘 아시네요. 요즘 아이들은 왜 그렇게 옷을 줄여 입는지 모르겠어요.^^'

'다들 그래요. 엄마한테 말하면 안해준다고 용돈 아껴서 지들이

들고와서 줄여 입거든요. 근데 이뿌긴 하잖아요.'

하는데 할말이 없다.

학교앞 수선집이여서 그런지 말 몇마디 하지 않아도 척척 막둥이 맘에 맞는 말씀으로

줄여 주시겠다고 하시니 아들넘 입이 귀에 걸렸다...

스키니바지 두개~

거기다 지난번에 내가 가지고 가서 줄인 골덴바지 하나 해서..

수선비가 이만팔천원이란다. ㅎ....

뒤로 자빠져 하늘 처다보고 싶은 심정이다.

그땐 바쁘기도 했고 시간도 없어서 삼만몇천원씩 주고 산 바지를

수선비에 교환 택배비까지...

어떻게든 시간 내서 매장에 가서 살껄~ 싶은 후회가

겨울바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순간이지만

아들넘은 즐겁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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