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아침이다.........
봄 햇살이 인심좋게도 찾아 들었다.
빨래하기 좋은날~
봄기운 느끼기 좋은날~~~
우리집 남자는 물리치료 받으러 가고~
나는..
청소 준비하다가 컴앞에 앉았다.
오늘부터...
한동안은~ 한가할것 같다.
하늘을 날으는 새처럼 아주 자유로울수는 없어도..
잠깐잠깐 보살피고 신경쓰고, 환기시키고~ 갈증 해소시켜주는 정도..
그정도만 하고나면 온전이
자유다.
자유?
좋기는 한데..........
그동안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은 하나도 없을 꺼라는~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 했지만~
안먹고 살수는 없으니~
일하지 않는 자~ 돈도 없다는 거스를 수 없는 진리 앞에
겸손해지는 방법 밖에 없다.
보통통장에 곶감처럼 꽂아놓은 거 하나 둘~ 빼먹는 수밖에...
뭐~ 쭈우우우욱~ 무노동 무수입으로 살것은 아니니까
즐기기로 했다.
벌써 일주일전부터 물코 막히듯 들어오는 돈은 막혔고,
나가는 것은 절대로 막히는 법이 없으니
그래도...하하하~ 웃는다.
왜냐구?
걍~
인상 구기고 있다고 달라질건 없으니까~~
열심히 우리집 남자랑 운동하러 다니고~
그동안 게을리 한 청소도 좀 날마다 열심히 하고~
아들넘들 학교에서 돌아오면 간식도 좀 신경써서 해주고~
새로 샀다는 말이 무안한 새 카메라하고 친해져 보려고 노력도 하고~
봄도 가슴으로 느끼고~
컴앞에 앉아서...멍하니 앉아 있어보기도 하고~
시집 한권 붙들고
햇살 좋은 베란다 창가에 앉아
꾸뻑 꾸뻑 졸아보기도 하고~
꽃님과 눈 맞추고 웃어 보기도 할란다.
야호~다~
봄....그 짧은 화사함속에 느껴지는 여유를
그냥 마냥~~ 즐기련다.
'지나간날들 >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오고 있을 뿐인데.. (0) | 2011.04.06 |
---|---|
세상에 쉬운 일은 없어!! (0) | 2011.04.06 |
사진한장 찍고 싶었는데.. (0) | 2011.04.05 |
그동안 고생한 내 차를 위해서.. (0) | 2011.04.05 |
안쓰럽고 조심스럽지만.. (0) | 2011.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