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접시꽃이 피었다.

그냥. . 2011. 6. 25. 15:01

접시꽃이 피기 시작햇다.

연분홍~

이뿌지...

ㅎㅎㅎ

내가 사진을 잘 찍은 덕이야~

이아이는 실물보다 사진발이 좋은 아이거든~

사실~

색상이 좀...

그늘이 많은곳에 자리해서 그런지

아주 아주 연분홍이야~

차라리 하양 꽃이면 더 이뿌겠다는 생각 했어.

물론~

그늘에서 ~

관심도 안 가져 줬는데

요만큼 피워 준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고

반갑지만

내가 욕심이 좀 많거든~

완전 애기 꽃망울일적에 바램이

아주아주 붉은꽃이거나~ 하양꽃이거나~

했으면 싶었거든..

피는 모습을 처음 보고 쬐끔 실망스러웠던게 사실인데

가만 생각해 보면 그래~

저 아이도 어쩔 수 없이

주인을 닮은게지~

우리집 두렁이가 비 오면 주인 닮아 멍하니 정신 줄 놓고 있듯이~

우리집 장미가 주인여자 닮아 다른 장미들 흐드러지게 필때

게으르게 한두송이 피기 시작하듯이

접시꽃도 주인여자 닮은걸 어쩌겠어.

비리비리 하니 바람 한자락에 금방 쓰러져 버릴 것 같고~

화려함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 볼 수 없는 주인여자

그대로 빼 닮은게지~

내가 궁금하다면

저 접시꽃을 보면 딱이야~

 

그래도 기분 좋다.

마당을 왔다갔다 할때마다

눈맞추며 인사 할 수 있는 새로운 식구가 생겨서..

 

한그루에서는 어떤 색의 꽃이 필까?

그것이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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