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이
치과 몇번 왔다리 갔다리.......
엄청 힘들고 아프다고 했다.
치과 가야하는 날이면 겁이 난다고 했다.
치과에 한번 가면 한두시간 진료 의자에 누워 있어야 하는 건
기본이라 했다.
치과에 사람들이 왜 가기 꺼려 하는지 알것 같다고도 햇다.
저는 나중에 치과의사가 되면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게 사람들을 진료해 주겠다고도 했다.
마음이 아팠다.
엄마 잘못으로 괜한 아들이 고생하는 거 같은 그런...미안함..
치과는 나도 어지간하면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산부인과 만큼이나...
그런데 아들넘은 처음 두번만 함께 해 주었지 혼자서도 잘 다닌다.
왜냐면..
어쩔 수 없으니까..
지난번 친구들하고 사진 찍어 왔을때
왜 활짝 웃는 사진이 없느냐고 물었었다.
'이 때문에....' 하는데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어제 치료? 아니 보정? 암튼 끝~~~
임플란트 하기에는 아직 생일이 늦어 나이도 어리고 해서
십년정도는 쓸 수 있다는 ~
거금을 들여 끝냈다. 앞니 두개....
'이~ 해봐~' 했더니.
'이이이이~' 한다.
대 만족이다.
보기 싫치도 않고, 원래 있던 이 색깔하고도 차이가 나지 않고..
역시 돈이 좋긴 좋다.
헤헤헤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면서
'이제 맘껏 웃을 수 있지~' 했더니
'교정기만 빼면 최고지~' 한다.
7월 중순쯤이면 윗니 교정기도 끝~이다.
흐흐흐.............
내가 다 홀가분 하고 신난다.
아들아~
그동안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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