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좀 더워지기는 했다.
비가 좀 길게 내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를 가져다 대더라도
내키지 않은 일들을 나는 요즘 종종 자행? 하고 있다.
어제 아침~
남편이 새벽부터 깨우길래
알아서 할께 쪼금만 더 자고~ 하고선 일어나 나와보니...
세상에 이런 일이..
예약해 놓은 줄 알았던 밥솥은 잠자고 있고,
씻어놓은 쌀은 물속에서 그냥 생쌀인채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흐미..어째. 어머니 일찍 나가신다 했는데.. 싶은 생각과~
냉동실에 얼려놓은 밥~ 그래 그게 있었지~
세뭉치를 꺼내 전자랜지 돌리고~
상을 차리고 있는데
울엄니~ 못마땅하신 표정으로 나오셔서는
다 차려지지 않은 밥상에서 찬밥에 찬물 말아 후루룩 드신다.
아직 충분히 시간 되는데....ㅠ.ㅠ
수선집에 바지 맞겨 놓은 거 작은넘 마중 나갈때 찾아와야지~
맘 먹고 지갑 들고 나갔는데....나도 모르게 씽~ 지나쳐 아들넘만 데리고
집으로 왔다.
그러기를 이틀......
어디 그뿐인가.
세탁기 빨래 돌려놓고~ 잊어 먹어서 다시 행굼 하는 일도 다반사고~
양파 가지러 창고에 갔다가 감자만 들고 와서는
다시 양파 가지러 내려가고~
폰 충전 시켜야지~ 폰 찾아 들고선 누군가와 통화 하고는
그냥 내려 놓고는 전원이 나갈때까지 모른다.
작은아이 방에 옷걸이 가지러 갔다가
쓰레기통만 들고 나오고~
오늘 아침엔...
미역국 조금 남은거 점심때 데워 먹어야지~ 했는데..
불고기 먹고 남은거를 미역국에 달팍~ 부어 두렁이 배만 불리게 하고...
김여사..
그새 더위 먹은걸까~
정신 차려야는디...
건망증이 도가 너머선것 같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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