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가놓은지 3년?
아니 5년쯤 됬을지도 모르는 모과차를 주전자
가득 끓인건
그냥....
으실으실 춥다는 느낌이 며칠동안 따라 다녔기 때문이였다.
그래.
유자차를 또 사 들이느니 올해는 모과차에 입맛을 좀 길들여 보자 싶었던 차에
엇저녁 내린 빗줄기가 한목 한 샘이다.
반투명 주전자에서 체쳐진채로 설탕에 절여지고
세월에 절여진 모과들이 뱅글 뱅글 뱅글...
위 아래로 휘몰아친다.
향을 모르겠단 말야.
너무 오래되서 다 날아가 버렸나?
아님....
내 코가 아직도 정상이 아닌지....
모과 특유의 떫은 맛 때문에 별루 즐기지 않았었는데
세월에 깊어져서 그런지
꿀이 들어가서 그런지 떫은 맛이 많지 않다.
추워지는 계절로 함께 가기엔 그만일듯 싶다.
모과차에 감국 몇송이 띄워 놓으니 완전 국화차 같지만..
그냥..
멋으로..
째내고 싶어서 감국을 몇송이 넣었을 뿐......
모과차라는 사실..
좋다..
뜨듯한 한모금 넘기니
온몸에 온기가 느껴진다.
이렇게 깊어가는 밤에는
커피보담은 모과차 한잔 어떠신지요? ^^
숙면에 최고인가봐요.
그새 졸음이~ 스멀스멀.....
이닦고, 발닦고~ 못이기는 척 졸음 따라 가야지 싶네요.
하암...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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