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제둥이 토끼

그냥. . 2011. 11. 13. 20:41

며칠전부터 텃밭에 토끼 한마리가  들락 거린다.

배추 잎사귀도 갉아 먹고,

무 잎사귀도 갉아 먹고..

하루종일 조용한 마당이 안전하다 싶었던 모양이다.

아침일찍 사람이 움직이면 배추 사이에 숨었다가는...

어느새 튀어 나와 제 먹이 밭처럼 행동한다.

귀엽다.

재둥이 쬐끄만한게..

산토끼 같기도 하고,

어느집 울타리를 탈출한 넘 같기도 하고...

아들넘들이

토끼의 등장을 무척이나 즐기고 있다.

귀엽다.

잡아서 애완으로 키워볼까....싶은 생각

1초간 했다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래도 저넘은 저렇게 사는게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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