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김치가 이틀밤 외박을 하고
오늘 들어왔다.
뭐에요? 김친데...
따저 물으려 전화를 했건만..
택배회사 대표전화는 상담시간 끝났다고 나불거리고....
엄마네 동네 대리점은 어제 택배 터미날 사고가 있었다나 어쨌다나...
문제 있음 대표 전화로 하라고 미룬다.
이런....
다른것도 아니고 김장김치인데.....
그것고, 김치 박스로 두박스.....
김치 냉장고 하나를 거의 다 채울 양인데...
김치가 반 미쳤다.
생김치도 아니고, 익은김치도 아니고.....
맘 같아서는 따저 물어서 배상 물리고 싶었지만...
엄마 생각해서 참았다.....
엄마는 또 얼마나 속이 상하실까..
언니네 동생네,, 작은엄마네 우리....
여기저기 맛나게 먹으라고 정성으로 담아 보낸 김치가
그모양이 되어 버렸으니....
동부택배....
넌...
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말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