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팔년전쯤 사진인가.....
사는건 참 피곤한 일이다...싶어질때
내 피로회복제가 되는건 역시 아들들이다.
오늘하루도 이렇게 저렇게 지나간다...
다행이도
골로 갈것 같은 폰이 의식회복을 하고...
또 언제 혼수상태 빠질지 몰라
전화번호부터 유심으로 복사하고.......
여기 저기 문자 돌렸다.
'폰이 골로 갈 모양이니.. 유선전화로 해주세요.' 하고~ ㅎㅎㅎ
집순이 김여사에게
급한 연락 있을게 뭐 있겠어.
잘해야 친정엄마고,
아들넘들이고...그렇지..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야
친구들 전화번호 통째로 날려버리면...
그 허망함을..
그 기다림을 어찌 다 해결해...
인생은 가끔...
예기치 않은 일들로 사람을 황당하게 만든다.
그래서 인생이지..
그래서 살아가는 자체가 재밌는거지...싶다가도
참...
감당하기 쉽지 않다.
우리집 남자가 힘들어 하길래...
뭔 남자가 나보다 못하냐고 뻥뻥 큰소리 치고 잔소리 하고
위로했는데...
어느정도 우리집 남자가 안정된듯 ? 싶으니
이제사 무기력감이 밀려온다...
사는게 뭐 이래? 싶은..
올해는 참..일이 많았다.
우리집 남자 허리 수술부터 시작해서..
요즘 일까지...
11월 한달에는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감히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나쁜일만 있었던것은 아니다....
이제 12월 한달 남았는데..
좀..
겁난다...ㅠ.ㅠ
또 무슨일이 일어날까...싶어서..
조심 조심..
돌다리도 두둘겨 보는 심정으로 살아내야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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