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일 없는 요즘
유쾌하게 웃음을 주는 아이가 있다~ ㅎㅎㅎㅎ
29일쯤 직원회식을 한다고
'너도 올래?' 큰넘한테 문자가 왔단다. 이번달까지만 하고
그만하겠다는 아들넘과 동갑내기인 알바아이..
'뭔? 회식?'
'뭔회식은 맛난 회식~'
'봐서...'
'와라~'
'엄마~ 29일날 회식 해?'
'몰라. 한다디?'
'경진이가 나를 갈구는데 오라고~'
'아빠한테 물어봐. 엄마는 잘 몰라.'
그렇게 해서 아들넘이 지아빠한테 확인하니 회식 잡혔다고...
그뒤로도 계속 아들넘은 알바경진이한테 협박 당하고 있단다.
너도 와~ 하고...
집에서는 이런 상황..
가게에서는..
틈만 나면 알바 경진은 우리집 남자 옆에 가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궁금한것도 많다.
언젠가...초반에
나는 아들만 둘이라 너같은 아이 보면 딸같아서 맘이 참 좋다~ 했었단다.
그러니 알바 경진
'그럼 제가 딸 하면 되죠~ 아빠~ ' 그랬다고 우리집 남자가 너털 웃음을 지었었다.
'경진아..여기 그만 두더라도..어쩌고 저쩌고....우리가 어떤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잖어. 내친구 며느리가 될수도 있고,
내가 아는 누구와 연결될수도 있고..그러니 마무리는 서로 깔끔하고
깨끗하게 잘해야 하는거야~어쩌고 저쩌고........' 조언이라고
몇마디 던졌던 모양이다.
알바 경진'사장님 아는사람 며느리 말고~ 사장님 며느리 하면 안되요?' 하더란다. 하하하...
'야~ 그것은 내가 뭐라 할수 있는 일이 아니지~ 너그들 둘이 좋아라 하면 어쩔수 없는 일이고~'
했더니..
까르르르 웃으며 즐거워 하드란다. ㅎㅎㅎ
요즘 아이들 다 요러나~
한달쯤..
참 열심히 살고, 성실하고..이뿌구나..생각했는데
이렇게 깨알같은 즐거움을 줄지는 몰랐다는거지~
몇번 남지 않은 만남이지만
알바경진을 생각하면 이렇게 ㅋㅋㅋ 웃음 자아내는 일 많을것 같다.
근데...
웃기는건...
알바경진과 내아들 한산은 딱 세번 봤다는 거~
그럼에도 알바경진은 아들넘한테 카카오톡으로 심심찮게 말 걸어 오나부다.
아들넘~
하하하 웃으며 야는 성격도 좋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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