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드라마 같은

그냥. . 2011. 11. 27. 20:42

가끔 드라마에 빠져 볼때가 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날짜까지 손꼽아 기다릴때도 있다.

말 그대로 드라마...

만들어낸 이야기라는거 알면서도 그렇게 이야기속으로 빠져 들때가 있다.

요즘...

내 인생의

아니..내 남편의

아니 우리의 인생의 드라마틱함에

화내고, 서운하고, 우습고, 웃기기도 하고...

안타깝고, 속상하고...

울고싶고, 도망가고 싶고......

걱정되고, 뭐 그럴수도 있지 싶기도 하고...

허망하고 절망하고,

무기력해지고..

가슴이 벌렁 거리고...

궁금하고..

궁금하다.....

ㅎ...

 

어떤 한 기류가...

여러가지의 많은것들을 흔들어 대고 있다..

그 중심에 우리집남자와 내가 있었는데...

잠시.....옆으로 비켜난 사이..

아니 밀려난 사이

거침없이 그 폭풍이 누군가에게로 옮겨 가고 있다.

갈대밭에 불 붙듯이 그렇게....

우리 잘못 아니다.

다만..

우리도 피해자일뿐..

그 폭풍의 근원지는 우리가 아니라는 거..

다만..

거침없는 기류로부터 살아 남을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 할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일러주는거 그것이 우리가 그들에게 해줄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이고, 할수있는 최선이라는 거..

그들에게도 이제사 느껴지는 모양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할수있는 최대한의 용을 쓰고 있는듯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막하다.

우리보다 더 막막해 보인다.

사실..

남의 걱정 할 입장이 안된다.

우리 코가 석자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 참..

재밌다.

그사람들 인생이나..

우리 인생이나..

그래서 인생을 한편의 장편 드라마라 그러는가벼~

 

나중에

아주 아주 나중에~

글솜씨가 일취월장하면..드라마 한편 써도 좋을거 같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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