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시장에서..

그냥. . 2011. 12. 14. 16:22

우리집 남자랑 봉동 시장통에 가서리~

봉동은 나 살고 있는곳에서 차로 십오분정도 가면 있는

작은 읍내다.....

늘 아쉬웠던..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패딩 조끼를 사러 갔다.

우리집 남자 집에서 입을 고무줄 바지도 사려고~

집에서 입으려면~

우선 빨기 편해야 하고,

비쌀 필요 없이 따듯하고,

너무 둔하지 않게 두껍지 않으면서 요란스럽지만 않으면 되는것이다.

가게 밖에 옷걸이에 걸려서~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옷가지들 앞에 서서

이넘이 좋을까~ 저넘이 좋을까~ 살펴보고....

우리집 남자 집에서 입을 기모바지 하나 사고~ ㅎ.

난 만원짜리 패딩 조끼를 검정색 하나, 보라색 하나 두개나 샀다.

'두개나 사냐?'

'어. 하나 빨면 입을것 없잖어.'

4만원에 우리집 남자 바지하나, 내 조끼 두개~

어지간한 매장 들어 가서는 하나도 못살 가격인디

세개나 샀으니 기분 좋다... ㅋ

옷이 좀 낙낙하긴 하지만~

겨울이니 껴 입기엔 좀 낙낙한게 좋지~ 싶어 들고 와 입어보니

따땃하니 좋다.

흐...

만원짜리 패딩조끼 두개 사가지고 와서는~

김여사 행복하단다.

올겨울은 추위 걱정 많이 안해도 될것 같다.

따끈한 조끼 두개나 생겼으니 말이다.

근데...

내 모자...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늘~ 쓰고 다니는 내 모자를

어딘가에 떨구어 버렸다는 사실.........

하나 사야지...싶으면서도..

잘 안사지네.

그러면서도 참 아쉽다.

우리집 남자 꼬셔 봐야지. 자기것도 하나 사고 내도 하나 사주면 안되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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