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앉았다~
거실이 쫌 춥기는 하지만~
커다란 이중창을 열어 놓으면 바깥 세상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눈이 내려서리~
내리는 눈을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번거로움 없이 들여다 보고 싶어서
거실에 앉아 토닥 토닥.....
하늘은 아직..
많이 어둡지는 않은데 눈발이 날린다.
눈이 온다...
엄마네 가기로 했었는데..
아니 엄마네 가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정읍에 눈이 제법 왔다고 해서
날이 추우니 다른날 오라고 해서
못 이기는 척 주저 앉아 버렸다.
게으름의 기세가 천정을 뚫고 나가 하늘을 위협한다.
겁도 없이...ㅎ.ㅎ.ㅎ....
카톡..
카카오톡~
오늘 그넘의 매력에 풍덩 빠졌다~
친구가...
그룹으로 묶어서? 말을 걸어왔다~
재밌네...
같은 자리에 함께 앉아 수다 따는것처럼
한참이나 즐거웠다.
세상 참 좋아졌다.
전국 각지에 떨어져 살면서 잘해야 1년에 두번 만나는 친구들을
이렇게 심심할때마다
옆구리 찔러 놀아 달라고 투정 부릴 수 잇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니..
아무래도 나는 전생에 제법 착하게 살았나부다.
근디~
나는 폰 노예 안될거라고 큰소리 빵빵 쳤는디~
싹이 노랗다. ㅋㅋ
눈온다.
먼지만하게 날리더니
제법 눈송이가 커졌다.
벗꽃잎만하다.
조금 있으면 박꽃이만하게 커지고
조금 더 있으면 솜사탕처럼 커진 눈송이를 볼수 있엇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