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온 사진..
요즘 나는..
작은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든다.
사실 게을러서...
저렇게 털 많고, 손 많이 가는 강아지
저렇게 이뿌고 깔끔하게 키울수 있을지도 의문이기도 하지만..
한마리 있었음...싶은디
우리집 남자가 결사 반대다.
안그래도 자기는 아들넘들 다음인데
강아지한테까지 밀려날꺼 뻔한데
그걸 왜 하느냐고~
들여 놓으면 발로 뻥~ 한다나 어쩐다나...
사실..
한 생명을 거두고 책임지는 일은 쉽게 생각 할 일은 아니지만..
나는 요즘
발 밑에서 아장아장 따라다니며 나만 좋아해주고
내가 좋아할수 있는 강아지 한마리 있었음 싶다...
두렁이한테 미안해서 안된다는 큰넘도,
뒤로 밀려나기 싫어서 안된다는 우리집 남자도...
밉다....
발로 뻥~
그거 말뿐인거 알지만...
어쩌면 나보다 우리집 남자가 더 이뻐라 할거라는 거 알지만..
아들넘 또한 누구보다도 이뻐해줄꺼라는 거 알지만
망설이는 건..
내 게으름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인게 사실이다.
게으름보다 더 믿을 수 없는건..
한 생명을 책임지고 평생 함께 할 자신이 아직은 사실 없다.
상처 받는것도 좀 두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