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긴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유난히 많은 것들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해서
지출이 많다.
며칠전에는 보일러실에 물이 새더니...
엇그제 부터는...
태양열을 이용해서 온수를 사용하고 있는데
물이 데워지지 않더라는....
그래도..
그런 큰 것들에 대해서는 난..
나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고장 같아~ 말 한마디면
우리집 남자가 알아서 척척...
사람을 부르거나 서비스를 부르거나..
여기저기 살피거나..
그렇게 해서 언제든지 해결해 주니 잠시만
아주 조금만 불편하면 되는 것이다..
울엄마
아침에 일찍 전화가 왔다.
그시간에 전화가 오면 뭔일 있는 것이다.
바쁜 딸래미 걱정해서 아침엔 전화 잘 안하시니..
보일러가 방이 안따듯하다고.....
서비스센터에 전화 햇더니 뭣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잘 못알아 듣겠다고..
다행히 예전 우리집 보일러랑 엄마네 보일러가 같은 기종이여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고..
그래도 안되면 전화 해 주시라 했다.
그럼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가도록 하겠다고.....
엄마는 참.....ㅜ.ㅜ
전기가 고장나도,
이렇게 보일러가 고장나도...엄마 스스로 다 알아서 해야한다는 사실...
사는게 참 만만찮다.
늙어 여자 혼자 산다는 것은 더 만만찮겠지....
좀 가까이나 살면 후다닥 달려가 봐 주고 오면 좋으련만...
혼자라는 단어....
오늘은 유난히 더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진다.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까닭인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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